화성시·경기문화재단, 당성 가치 재조명 업무 협약
(화성=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화성시가 삼국시대 해외 진출의 관문으로 알려진 '화성 당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경기문화재단과 손잡고 홍보관 건립에 나섰다.
화성시는 16일 접견실에서 경기문화재단과 '당성 홍보관 건립 및 연구·보호·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에 있는 화성 당성(사적 제217호)은 삼국시대 당시 백제의 영역에 속해 있었지만, 한때 고구려가 점령해 '당성군'이라는 지명을 붙였고, 이후 신라가 이 지역을 차지해 산성을 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양대 문화재연구소가 2016년 1월 화성 당성 3차 발굴조사를 시행해 '唐'(당)자가 새겨진 기와 등 유물 1천여 점을 발굴하면서 화성 당성이 삼국시대 실크로드의 관문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화성시와 경기문화재단은 이러한 당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문화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시비 6억 원을 투입, 서신면 상안리 2~8일대에 연면적 250㎡ 규모의 당성 홍보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또 당성과 관련한 연구 보고서와 자료를 공유하고, 당성에 대한 조사·연구·활용 사업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황성태 화성시 부시장, 설원기 경기문화재단 이사, 김성경 경기문화재연구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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