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FA 등급제 따라 원소속팀 도로공사에 보상금 지급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레프트 최은지(26)와 연봉 8천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최은지는 선명여고를 졸업하고 2010-2011시즌 IBK기업은행에 신생팀 우선 지명으로 입단했다.
2015-2016시즌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끈 최은지는 2016-2017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18경기에 출전해 45득점을 올렸다.
V리그는 2018시즌부터 FA 등급제를 시행한다.
최은지는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연봉 5천만원을 받아 B그룹에 속한다.
기본연봉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B그룹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보상선수 없이 전 소속팀에 전 시즌 연봉의 300%를 보상한다.
이에 따라 KGC인삼공사는 한국도로공사에 보상금 1억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미국)에 공격이 편중해 국내 선수의 활약이 절실했던 KGC인삼공사는 최은지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최은지의 높은 타점과 강한 스파이크로 국내 선수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한수지와 박상미가 잔류하고, 공격력이 좋은 최은지까지 영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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