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화성 등 경기일부 호우주의보…18일까지 중부 최고120㎜ 이상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점심시간을 전후해 폭우가 쏟아졌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전후로 강화도 인근에서 남동진한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강수 지역이 커짐에 따라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 천둥·번개,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일 강수량은 서울 43.0㎜, 인천 26.5㎜, 파주 50.2㎜, 동두천 36.5㎜, 수원 27.4㎜ 등이다.
서울의 경우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 많은 비가 쏟아졌다. 1시간 동안 내린 비는 35.0㎜로, 오후 2시까지 일 강수량(43.0㎜)의 81.4% 수준이다.
인천도 이날 강수량(26.5㎜)의 대부분인 24.8㎜가 정오∼오후 1시에 쏟아졌다. 수원은 전체 강수량(27.4㎜) 대부분인 25.4㎜가 오후 1∼2시에 내렸다.
대전과 광주, 대구(이상 0㎜)에는 온종일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고 부산(0.9㎜), 울산(1.7㎜)은 비가 땅을 약간 적시는 정도에 그쳤다.
비 덕분에 더위는 누그러지고 대기 미세먼지는 씻겨 내려갔다.
전날 29.3도를 기록한 서울 낮 최고 기온은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21.8도에 머물렀다. 전날 58㎍/㎥로 '나쁨' 수준이던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30㎍/㎥로 '보통'을 가리켰다.
특히 경기도 화성, 이천, 용인, 오산 등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 지역에는 이날 밤까지 20∼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는 18일까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할 전망이다.
이날부터 1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이 120㎜ 이상이다. 강원 영동과 충청 남부, 경북 북부 내륙은 20∼70㎜, 경북 북부 내륙을 제외한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10∼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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