푄 현상에 한라산 북쪽 지역 기온 급상승…나머지 지역 20도 초반과 대조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6일 제주에서 한여름 무더위가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주(북부·제주지방기상청) 지점의 기온은 한여름 수준인 최고 31.1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5월 기록으로는 1993년 5월 13일 31.6도에 이어 관측 이래 역대 2번째로 높은 것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값으로는 오후 3시 현재 지점별 최고기온이 오등 30.2도, 제주공항 30.2도, 대흘 30.1도, 월정 29.8도 등으로 제주도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반면 도내 다른 지점은 성산(동부) 23.1도, 고산(서부) 22도, 서귀포(남부) 22.3도 등에 그쳤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따뜻한 남풍이 한라산을 넘으며 산 북쪽 지역 기온이 오르는 푄 현상이 발생했으며, 한라산 북쪽은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강한 일사가 내리쬔 반명 산 남쪽 지역은 안개 때문에 일사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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