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가자 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시위대 무력 진압과 유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18일 특별 세션을 연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인권이사회는 "팔레스타인과 아랍에미리트의 공식 요청으로 특별 세션이 열리게 됐다"며 26개국이 회기 소집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사회 안건은 동예루살렘을 비롯한 팔레스타인에서 악화하는 인권 상황으로 정해졌다.
이사회 특별 소집은 47개 이사국 중 16개 이사국(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번 세션은 소집 요건을 충족했지만,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남미 국가가 대부분이고 유럽은 빠졌다.
인권이사회에서 최근에 열린 특별 세션은 지난해 미얀마 로힝야족 문제를 논의한 회의였다.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실탄을 쏘면서 14일부터 이틀간 60명이 숨지고 2천800여 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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