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16일 경기를 앞두고 허벅지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KIA 구단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라인업을 급히 변경했다.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던 버나디나가 타격 훈련 중 오른쪽 허벅지에 가벼운 근육통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KIA는 7번 타자 자리에 이영욱을 투입했다. 이영욱의 수비 포지션은 중견수다.
버나디나와 자리를 바꿔 중견수로 들어가려던 이명기가 원래 자리인 우익수를 맡는다.
버나디나는 KIA의 톱타자로 활약해왔다. 15일 넥센전에서도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타순이 내려가고 수비 위치도 조정된 터였다.
김기태 KIA 감독은 경기 전 버나디나의 타순 조정에 대해 "요즘 좀 안 좋네"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버나디나는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안타 1개(4타수 1안타)를 생산했지만, 지난 11일 삼성전과 15일 넥센전에서는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6일 기준 타율은 0.290이다.
여기에 급작스러운 부상이 겹쳐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KIA 구단 관계자는 "버나디나는 대타로 대기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IA가 새로 구성한 전체 라인업은 김선빈(유격수)-이명기(우익수)-안치홍(2루수)-최형우(좌익수)-김주찬(1루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이영욱(중견수)-김민식(포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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