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무산된다면 최대 압박작전 계속해나갈 것"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백악관은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이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할 경우 다음 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북미정상회담 개최는 여전히 희망적"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에 나와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계속 그 길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동시에 우리는 힘든 협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준비해왔다"며 "만약 회담이 열린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준비가 돼 있으며, 만약 열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최대의 압박 전략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이날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 취소한 데 이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선(先) 핵포기-후(後) 보상' 등 리비아식 핵포기 방식 등에 반대를 표했다.
김 부상은 특히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하면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 개최 자체를 재고할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YNAPHOTO path='PYH2018051201530034000_P2.jpg' id='PYH20180512015300340' title='백악관 "완전하고 전면적 비핵화 계속 요구…최대 압박 지속"' caption='(워싱턴 AP=연합뉴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언론에 브리핑하고 있다.미국 백악관은 이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되는 일련의 진전상황과 관련, "분명히 옳은 방향으로 움직여온 과정이다.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선의의 신호를 봤다"고 평가하면서도 '완전하고 전면적인 비핵화'를 위한 최대 압박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r>l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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