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일리노이 주의 한 고교에서 16일 오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학교경찰관이 총격범을 바로 제압해 범인 외에는 다친 사람이 없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서쪽으로 130㎞ 떨어진 일리노이 주 북부 딕슨고교에서 이날 아침 등교시간대인 8시께 이 학교 학생 출신으로 알려진 19세 남성이 총을 들고 나타나 체육관 근처에서 총을 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학교 배치 경찰관 마크 댈러스가 곧장 총격범을 쫓아갔다.
총격범은 체육관 서쪽으로 달아나며 경찰관을 향해 총탄 여러 발을 쐈다. 복도에서 총성이 여러 번 들렸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총격범은 대응 사격을 한 경찰관의 총에 맞았고 현장에서 붙잡혀 구금됐다. 범인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리카운티 경찰국은 "학교 지원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 그가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범인과 총격전을 벌인 학교경찰관도 다치지 않았다.
경찰 당국은 학교경찰관이 영웅적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총격범은 이 학교 학생들이 체육관에 모여 졸업식 예행연습을 하려던 순간 총을 들고 나타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학생들은 총격범이 나타났다는 경보가 울리자 교실로 들어가 책상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쌓고 대피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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