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선 양양 기사문항 마을에 추억의 벽화거리

입력 2018-05-17 15:01  

38선 양양 기사문항 마을에 추억의 벽화거리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소규모 어촌인 현북면 기사문리 마을에 추억의 벽화거리를 조성한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우리 마을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8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양양군은 침체해가는 항구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기사문항과 인근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벽화가 그려지는 곳은 기사문항 방파제 옹벽구간을 비롯해 항포구와 인접한 기사문길 골목거리, 7번 국도 건너편 텃골길 골목거리 등이다.
양양군은 기사문 마을을 상징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내용을 벽화 테마로 선정할 계획이다.
벽화가 그려지는 곳이 방파제와 골목길인 점을 고려해 견고성과 내구성, 유지관리, 보행자와 파도에 의한 훼손 등을 충분히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38선과 접한 기사문리는 70여 가구 150명이 거주하는 작은 어촌으로, 마을주민 대부분이 기사문항을 통한 어업으로 생활을 꾸려간다.
최근에는 38해변을 중심으로 서핑업체가 늘어나면서 서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김형수 양양군 문화예술담당은 "이달 안에 디자인과 용역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벽화거리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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