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알파인 경기장 존치 당위성도 설명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대한스키협회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 유치에 나섰다.
대한스키협회는 "13일부터 19일까지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리는 제51회 FIS 총회에 참석, 2019년 2월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평창에서 FIS 월드컵 스노보드 알파인 경기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키협회는 "휘닉스평창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을 따낸 장소"라며 "은메달의 주인공 이상호의 이름을 딴 '이상호 슬로프'에서 월드컵을 지속해서 열기 위해 FIS 고위급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년마다 열리는 FIS 총회는 128개 회원국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2012년에는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제48회 FIS 총회가 아시아 최초로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정선 알파인경기장 존치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스키협회에 따르면 전정환 정선군수가 FIS 총회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아시아스키연맹 총회에 참석, 정선 알파인경기장 존치 당위성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아시아연맹 16개 회원국 대표들에게 탄원서 서명을 받았다.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건립되기 이전에 '올림픽 경기 후 슬로프는 산림으로 복구·복원하고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환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나 일부에서는 이를 번복하고 경기장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강원 정선군번영연합회는 15일 국무조정실과 산림청에 '정선 알파인경기장을 올림픽 유산으로 보존해달라'는 주민 4천600명의 서명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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