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홍성군이 천수만 간척지 논에 마늘을 재배해 올해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천수만 A지구 15.6㏊의 논에 마늘과 양파로 작목 전환을 시도했다.
간척지에 밭작물을 재배할 경우 염도 때문에 수량과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마늘은 비교적 염농도에 강한 편이다.
특히 천수만 A지구와 같은 1.5㏊ 이상 대규모 논에 작물을 심을 경우 농작업의 기계화가 가능하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쌀 공급 과잉 우려로 올해부터 전국 곳곳에서 쌀 수급 안정을 위한 논 타 작물 재배가 적극 장려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밭작물 농기계 우선 지원 등 정책을 통해 농가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의 논 타 작물 재배 신청면적은 지난달 말 기준 403.7㏊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었다. 이는 군 전체 논 면적의 66.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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