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에서 집권 2기를 시작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통치이념인 '시진핑 사상'을 대중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서적이 잇따라 간행됐다.
시진핑 사상은 중국공산당 당장(黨章·당헌)에 이어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에서 마오쩌둥(毛澤東)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등에 이어 중국 헌법에 지도이념으로 삽입된 시 주석의 국정철학 및 이념이다.
1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에서 편집한 '시진핑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30강(講)'이라는 책자가 이날 발간됐다.
신화통신은 "이 책이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거치며 시진핑 사상이 신시대의 과제를 어떻게 고수·발전시키는지를 중심으로 의의, 과학체계, 함축된 의미, 실천적 요구에 관한 30개의 주제를 상술했다"며 "책자가 이날 전국 신화서점에서 발매된다"고 전했다.
통신은 "시진핑 사상은 당·국가가 장기적으로 견지해야 하는 지도사상이며 자발적으로 이를 익혀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중앙선전부에서 (당원·간부를 대상으로) 책 내용을 익히도록 통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엔 시 주석이 각종 연설과 행사에서 발언한 내용 중 중국 고전(古典)에서 인용한 대목을 모은 '시진핑 용전(用典) 제2집'이 발간됐다.
관영 인민망은 "(시 주석이 집권한) 2012년 공산당 18차 당대회 이후 시 주석의 중요 발언과 글 가운데 고전을 인용해 국가를 관리하는 깊은 생각을 모았다"며 "'시진핑 사상' 원천을 찾고 옛 것을 현실에 맞게 이용한 학식을 느낄 수 있다"고 찬양했다.
이번 책자는 2015년 2월 발간된 '시진핑 용전 제1집'에 이어 시 주석이 자신의 통치이념을 전하는데 동원한 고전 인용문 148개를 수록하고 해설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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