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민주 콩고의 에볼라 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18일 소집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긴급회의에서는 민주 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를 국제적 지원이 필요한 긴급 상황으로 선언할지를 두고 논의가 이뤄진다. WHO가 긴급 상황으로 판단하면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각종 지원과 연구가 이뤄진다.
WHO 2016년 지카 바이러스 사태, 2014∼2016년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에서 발생한 에볼라 사태 때도 긴급 위원회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내주 열리는 세계보건총회(WHA)에서도 민주 콩고의 에볼라 사태 대응 방안을 회원국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 콩고에서는 44명의 에볼라 의심,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23명이 사망했다.
인구 100만인 음반다카에서도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급속도로 전염이 확산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WHO는 전날 민주 콩고에 실험 단계인 에볼라 백신 4천 도스(1회 접종량)를 긴급 수송했다.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를 중심으로 발생했던 에볼라 사태 때는 2년 동안 1만1천300여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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