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인니-멕시코는 중위험…한국 저위험국이지만 부채위험 상존"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8일 최근 신흥국 위기설이 불거진 가운데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투자 부적격 국가로 꼽았다.
박형중 연구원은 "작년 강세를 보인 신흥국 통화가 올해 약세로 반전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를 상향 돌파한 가운데 달러화 강세 전환, 글로벌 경기 둔화 신호 등이 신흥국 통화의 약세 반전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통화 약세는 신흥국 내에서도 차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아르헨티나와 터키, 남아공은 경상 적자, 고물가, 취약한 외환여건 등으로 앞으로도 통화 약세와 자산가격 변동 위험이 빈번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 부적격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위험 국가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로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과 한국은 저위험 국가지만 부채위험이 상존하는 데다 향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정도에 따라 부채위험이 부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수익률은 지난해 대비 뚜렷이 약화됐다"며 "금리상승, 달러화 강세,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삼중고는 신흥국 시장에 부담을 가중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