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 율촌면 조화리 율촌산단 인근 연안에서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흰발농게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폐기물매립시설 사후환경영향조사를 하던 중 2012년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흰발농게 4개체를 확인했다.
흰발농게가 발견된 율촌면 조화리 연안은 광양만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2010년 이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갯게의 서식이 확인됐으나 흰발농게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서식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흰발농게가 발견된 것은 율촌산단의 주요 하천 수질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율촌산단 주변 하천감시 활동과 폐수배출시설 점검 등의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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