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자살 고위험군 등 정신건강 문제를 안고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설립한 마음건강증진센터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18일 이 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개소 이후 지난달 말까지 학생·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70여건의 전문의 상담을 벌였다.
또 20여건의 마음건강 지도 컨설팅을 했고, 180여건의 심층 심리평가를 진행했다.
긴급한 사안은 센터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학교로 찾아가 상담했다.
전문의 상담은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들의 병원 치료로 이어져 15명 중 12명이 전문의 상담 후 병원 치료로 연계됐다.
센터는 학생 자살예방 시스템 구축·대응을 위해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도내 모든 학교에 자살 위기경보 시스템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위기 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과 협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학생 정신건강 관리지원 협의회와 각종 사례 회의를 열었다.
지역 정신건강 복지센터와 공동으로 학교 기반 자살 위기대응 매뉴얼 개발도 추진했다.
센터는 교직원을 위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전문의 특강, 교육지원청 위 센터 임상심리사 학습공동체인 '심통(心通)' 조직 등 사업도 벌였다.
도교육청 "마음건강 증진센터는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학생과 교육가족을 따뜻하게 돌보는 둥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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