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하 전농 제주연맹)은 18일 정부에 마늘 수매가를 ㎏당 3천200원 이상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전농 제주연맹은 이날 농협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지회견을 하고 "마늘 수매가 결정에 있어 최저 생산비 3.3㎡당 2천830원과 내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최소한의 가격은 보장돼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전농 제주연맹은 "정부가 내놓은 마늘 초과 생산량 처리 대책은 정부의 수급 조절 실패 책임을 민관 자율에 맡기고 소비 촉진 등 시장에 맡기겠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마늘 2만t 수매 비축 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마늘 초과 생산량 4만2천t에 대한 처리 대책으로 산지 폐기 4천t, 수입 물량 국산 대체 4천t, 정부 수매 2천t, 농협 통합마케팅 1만t, 소비 확대·자율적 수급 2만2천t을 제시했다.
농협에 대해서는 "작년산 마늘 재고 수천t을 햇마늘 출하 시기에 시장에 푼다면 가격 하락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마늘 재고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라고 요청했다.
제주도에는 제주농산물가격안정관리제도 전면 실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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