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암자에 진화인력 집중, 헬기 4대도 전진 배치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사찰이나 암자를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고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오는 22일 석가탄신일에 건조한 날씨 영향으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해 달라고 도내 전 시와 군에 주문했다.
도는 소방부서와 함께 산불예방 활동에 온갖 힘을 쏟고 도내 전통사찰 101곳과 일반사찰·암자 1천849곳에 산불예방·진화인력 2천950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이와 함께 연등이나 풍등, 촛불, 담뱃불 등 산불 발생 요인을 제거하는 계도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진화 헬기 4대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도내에서 산불 54건이 발생해 7.33㏊의 임야와 나무 등이 탄 것으로 집계했다.
평년 대비 발생 건수는 늘어났으나 피해면적은 1건당 대부분 0.1㏊ 미만으로 소규모 산불이다.
대형 산불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권역별 대형헬기 7대를 가동해 골든타임 내 조기 진화, 산불 감시인력 집중 배치와 초동 진화, 소각행위 기동단속 등 산불예방활동을 펼친 덕분이라고 도는 분석했다.
강호동 도 환경산림국장은 "앞으로도 산불경계를 늦추지 않고 산불방지에 최선을 다해 '대형 산불 없는 경남 만들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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