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관 고대 파라오 조각상 앞에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 모하메드 살라(25·리버풀)의 축구화가 대영박물관에 전시됐다고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살라가 신었던 축구화 한 켤레가 대영박물관 이집트관에서 고대 파라오(왕) 조각상들 앞에 선보였다.
대영박물관 관계자는 "이 축구화는 현대 이집트의 상징"이라며 살라가 영국에서 활약하면서 세계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골 넣는 파라오'로 불리는 살라의 축구화가 진짜 파라오 조각상들과 함께 관람객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대영박물관은 살라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을 기념하려고 축구화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살라는 2017-2018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2골을 터뜨려 정규리그가 38라운드로 치러진 이후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살라는 지난 13일에는 프리미어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발롱도르'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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