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현장서 체포…로비서 트럼프 대통령 소리치며 총기 발사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골프장에서 18일(이하 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 한 명이 다치고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 클럽' 로비에서 한 괴한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말을 크게 내뱉으며 총을 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총격전 끝에 이 남성을 체포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범인은 제압되는 과정에서 몇 군데 총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도 부상을 입었지만 총상은 아니라고 CNN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는 트럼프 대통령 관련 이야기를 소리쳐 말했다"며 "또 들고 있던 성조기를 카운터에 걸쳐 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범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말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범인과 경찰의 부상 정도도 자세하게 전해지지는 않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비밀경호국은 지역 경찰과 함께 이번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골프리조트는 과거 '도럴 리조트 & 스파'로 알려진 곳이며 2012년 트럼프 그룹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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