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미술교실에 들어와 엽총 발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텍사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8일 아침(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복수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다쳤다고 AP통신과 CNN, 현지신문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가까운 갤버스턴의 산타페 고교에서 총격이 있었으며 최소 한 명 이상의 사망자와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와 부상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CNN은 "복수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현지신문 휴스턴 크로니클도 "몇 명의 사망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산타페 교육구 측은 총격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총격은 올해 미국 내 학교에서 일어난 22번째 총기 사건이다.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은 지난 2월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 사건(17명 사망)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총격이 이날 아침 미술 교실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총격범은 교실에 들어가 엽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총격범이 제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구금됐다고 ABC 뉴스가 학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한 목격자는 현지 KTRK 방송에 "엽총을 든 사람이 걸어들어와서 총을 쐈고 여학생 한 명이 다리에 총탄을 맞은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이 방송에 "1교시에 화재 경보가 울렸고 친구들이 대피했다. 길을 가로질러 달아나 숨은 아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인근 텍사스대학 병원 분원에 부상자들이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상태나 사망자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장에는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주류·담배·화기류 단속국(ATF) 요원들이 수십 명 출동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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