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텍사스 주(州) 산타페 고교 총기 참사와 관련해 모든 공공건물과 군 시설에 조기게양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미국은 산타페 고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과 슬픔을 함께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선언서에 서명했다. 조기게양은 오는 22일 일몰까지다.
이날 오전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 소도시인 산타페에 있는 산타페 고교에서 17세 학생이 엽총과 권총을 난사해 최소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교내 총기 참사 발생은 지난 2월 14일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퇴학생 니콜라스 크루스(19)가 AR-15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학생과 교사 등 17명이 숨진 지 불과 3개월여 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다른 행사에 참석해 산타페 고교 총격 사건은 "극도로 끔찍한 공격"이라며 교내 총격이 중단되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학생을 보호하고 학교를 지키고 다른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람의 손에 무기가 닿지 않도록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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