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활약하는 박지수(20·196㎝)가 21일(이하 한국시간) 정규리그에서 첫선을 보인다.
라스베이거스는 21일 오전 2시 코네티컷 선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라스베이거스의 개막 엔트리 11명에 포함된 박지수로서는 이날 코네티컷과 경기가 자신의 WNBA 정규리그 데뷔전이 된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코네티컷이 한 수 위다.
코네티컷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1승 13패로 동부콘퍼런스 2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2라운드까지 진출한 팀이다.
이에 비해 라스베이거스는 샌안토니오 스타즈라는 이름으로 치른 지난 시즌 8승 26패로 WNBA 12개 팀 가운데 최저 승률에 그쳤다.
특히 코네티컷에는 한국여자프로농구(WKBL)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우리은행 우승에 힘을 보탠 존쿠엘 존스를 비롯해 지난 시즌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던 엘리사 토머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을 두루 거친 쉐키나 스트릭렌 등이 코네티컷 소속이다.
반면 라스베이거스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선발된 켈시 플럼이 터키 리그 일정을 소화하느라 이날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플럼은 2017시즌 정규리그에서 8.5점에 3.4어시스트, 1.9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다.
또 지난 시즌 평균 15.4점을 넣고 4.1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해낸 케일라 맥브라이드 역시 터키 리그 출전 관계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에이자 윌슨(22·193㎝)을 비롯해 박지수, 켈시 본(27·193㎝), 캐롤린 스워즈(29·198㎝) 등이 골밑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연고지를 샌안토니오에서 라스베이거스로 바꾸고 2, 3년 후를 내다보는 리빌딩 작업에 들어간 팀 특성상 젊은 선수인 박지수에게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질 가능성도 있다.
코네티컷 주전 센터인 존스와는 WKBL에서도 맞대결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부딪혀 볼만도 하다.
존스는 지난 시즌 WNBA에서 15.4점에 1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지수와 존스가 나란히 국내 리그에서 뛰었던 2016-2017시즌 기록을 비교하면 박지수가 10.4점에 10.3리바운드, 2.2블록슛으로 15.8점에 13.6리바운드, 2.7블록슛을 해낸 존스에 근소하게 미치지 못했다.
박지수는 21일 코네티컷에 이어 23일 오전 8시에는 워싱턴 미스틱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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