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전복 값 2014년보다 1만5천원 하락…경기침체·소비부진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다시마·미역 결정체 전복 드세요."
전남 완도군이 양식 어민도 돕고 몸에도 좋은 완도전복 소비촉진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국내 경기침체 등으로 전복 소비량이 제자리를 걷는 동안 공급량이 넘쳐나면서 가격은 바닥을 알 수 없을 만큼 추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이달까지 전 직원, 전복협회 등과 할인판매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8∼9마리 3만8천원, 10∼11마리 3만5천원, 11∼13마리 3만3천원으로 현재 가격보다 30% 싸다.
현재 유통 가격은 2014년보다 1만5천원 정도 떨어졌다.
현지에서 유통업체들이 매입하는 가격은 더욱 내려가 어업인들은 인건비조차 보전하기 힘든 실정이다.
박현식 부군수는 20일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란 전복은 이들 성분을 고스란히 간직한다"면서 "전복에는 아르기닌이 100g당 1천100mg이 들어 있어 간장을 보호하고 피로를 해소해 원기 회복에 특효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복 1kg을 먹으면 미역 15.2kg을 먹는 효과가 있을 정도"라면서 "다시마, 미역의 결정체인 전복 할인판매 기간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완도지역 전복 양식장은 3천100여㏊로 3천여 어가가 연간 약 1만3천500t의 전복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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