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외연도를 오가는 여객선 항로가 성·비수기와 관계없이 연중 하루 2회 운항한다.
보령시는 대천-외연도 항로가 해양수산부 여객선 준공영제 확대추진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이 항로를 대상으로 준공영제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수기와 비수기, 하계와 동계, 평일과 주말로 나눠 차등 운항하던 여객선 운항횟수가 연중 하루 2회 운항하게 된다.
대천-외연도 항로는 ㈜신한해운이 운항 중이며, 기항도서는 호도, 녹도, 외연도다. 왕복 운항시간은 4시간이다.
주 이용 대상은 주민과 관광객이며, 운항 선박은 웨스트프론티어호로, 140t에 180명이 탈 수 있다.
현재는 준동계(4∼5월, 10월) 평일 1회, 주말 2회 운항하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하계(6∼9월)는 평일과 주말 각 2회, 동계(11∼3월)는 각 1회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항로 운영 적자 누적으로 인한 단절 우려 항로 또는 일일 생활권(1일 2왕복 운항) 미구축 항로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추가 운항 시 선사 운항 결손액을 정부와 지자체가 50%씩 분담, 지원한다.
대천-외연도 항로는 해양수산부와 보령시가 적자 예상 비용인 2억4천800만원을 50%씩 지원하게 된다. 이 구간은 2년 연속 적자 구간으로 분류돼 적자가 해소될 때까지 매년 적자 예상 비용의 70%인 2억5천600만원을 국비로 추가 지원받게 된다.
정원춘 보령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결정으로 은행이나 병원에 가려고 육지에 나올 때 육지에서 하루를 머물러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되는 등 섬 주민의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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