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호수·임진강 낙조 감상·'독서와 캠핑을 한 번에'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이번 주말 캠핑은 서울에서 가까운 파주서 즐겨요."
본격적인 캠핑철을 맞아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파주시 캠핑장이 가족·연인 단위 캠퍼들에게 인기다.
올해 3월 재개장한 아시아의 레만호수로 불리는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마장호수에도 캠핑장(3천600㎡)이 조성됐다.
호수의 랜드마크인 길이 220m, 폭 1.5m의 호수를 가로지르는 흔들다리는 보도용 현수교로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파주시는 2016년 9월 감악산 계곡 사이 150m를 잇는 출렁다리를 조성한 뒤 이번에 두 번째로 호수를 가로지르는 흔들 다리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수상체험으로 카누와 카약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에서 흔들다리와 호수 너머로 떨어지는 석양을 한눈에 바라볼 수도 있다.
광탄면에는 파주기산캠프, 캠프예그리나, 호수캠핑장, 파주힐링캠프, 반디캠프 등 5곳의 캠핑장이 더 있다.
2016년 7월 문을 연 조리읍 봉일천리 공릉관광지 캠핑장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공릉관광지 캠핑장은 파주시가 1박 2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공공 캠핑장이다.
공릉 저수지 인근 1만㎡의 부지에 카라반 10대, 일반야영장 16면으로 조성됐다. 예약이 시작되는 매달 15일에는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인기다.
아이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광장과 깨끗한 샤워장, 화장실, 매점 등 필요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캠핑장 주변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원시림이 꽉 들어찬 삼릉(공릉·순릉·영릉)과 어린이 놀이시설인 하니 랜드, 40만㎡에 달하는 광활한 저수지가 있어 가족 단위 캠핑객들에게 제격이다.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문의는 성원레저(☎031-945-2250)로 하면 된다.
또 파평면 두포리에는 호텔의 안락함과 캠핑의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램핑장으로 동화 힐링캠프가 있다.
이곳은 캠핑 장비 없이 가더라도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럭셔리 캠핑장이다.
캠핑장과 율곡수목원(6.8km) 둘레길이 바로 연결되고 세미나실, 족구장 등을 갖추고 있어 직장, 가족 단위 휴양이 가능하다.특히 율곡수목원 전망대에 오르면 임진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낭만과 여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예약은 동화 힐링캠프 홈페이지(http://www.dwhealingcamp.com/)나 전화(☎031-952-2002)로 하면 된다.
파평면에는 동화 힐링캠프를 비롯해 임진강리조트, 율곡캠핑장, 밤골캠핑장 등 4곳의 캠핑장이 있다.
감악산 운계출렁다리가 있는 적성면에는 하늘연캠핑장, 하마캠핑장, 은사시캠핑장, JB캠핑하우스가, 법원읍에는 학교안풍경캠핑장, 귀한농부학교, 비학농원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폐교를 활용한 법원읍 '별난독서캠핑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별난독서캠핑장은 폐교한 금곡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독서와 캠핑, 자연을 연계한 캠핑장이다. 사업비 6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 개장했다.
23개의 캠핑사이트를 비롯해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주차장(33면) 등 캠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사이트마다 의자와 테이블, 전기시설이 마련돼 있다.
별난독서캠핑장이란 이름에 맞게 캠핑장 한 편에는 숲속도서관을 마련해 캠핑객은 언제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주말마다 '북 콘서트'와 함께 책갈피 만들기, 엽서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매달 진행되는 행사와 캠핑장 예약은 별난독서캠핑장 홈페이지(www.pajubookcam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탄현면(박석캠핑장, 청풍명월캠핑장), 파주읍(명학산캠핑장), 문산읍(느티나무 그늘아래 캠핑장), 서패동(심학산야영장) 등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캠핑장을 만나볼 수 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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