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11회 제주해녀축제가 오는 9월 20∼22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있는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어머니의 숨비소리, 세계인의 가슴속에'라는 주제의 이번 축제를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첫날은 한국 해녀의 밤 행사에서는 해녀 어업 보전과 발전포럼, 전국 해녀 교류 행사가 마련된다.
다음날은 도민과 관광객을 위한 해녀 문화 예술공연, 아리랑, 판소리 등 국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화합 프로그램,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은 해녀의 날 기념식과 해녀 굿, 해녀 가족 노래자랑 등이 이어진다.
부대행사로 같은 달 15일부터 축제가 끝날 때까지 기간을 해녀 문화 주간으로 설정해 도내 각 지역에서 문화예술단체의 해녀 문화 관련 공연과 전시행사를 한다.
제주해녀축제는 2017년 처음 시작돼 매년 9월 말께 열렸다. 2009년에는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가 취소됐다.
김창선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녀축제를 해녀의 날과 연계해 많은 해녀와 일반인들이 함께 해녀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해녀문화는 2016년 11월 30일(에티오피아 현지시각)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도는 지난해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해녀의 날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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