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화재 오늘 진화 어렵다" 소방서장 일문일답

입력 2018-05-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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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화재 오늘 진화 어렵다" 소방서장 일문일답
인천 중부소방서장 "오후 6시쯤 큰불 잡아…폭발은 없어"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21일 발생한 인천항 대형 자동차운반선 화재를 진화 중인 소방당국은 이날 안에 불을 모두 끄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께 큰 불길을 잡고 선수(뱃머리)와 선미(배 뒤쪽) 부분에 소방대원을 교대로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9분께 인천시 중구 항동 7가 인천항 1부두에 정박 중인 파나마 국적의 5만2천422t급 화물선 A호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길이 199m, 폭 32m, 높이 18m 규모의 화물선 내부가 불에 타고, 배에 실려 있던 중고차도 상당수 화재 피해를 입었다.
다음은 박성석 인천 중부소방서장의 일문일답.
-- 불을 완전히 진화하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지.
▲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야간에는 낮보다 진화 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오늘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 큰불을 잡은 건 몇 시쯤.
▲ 오후 6시 정도로 본다. 보통 눈으로 봤을 때 화염이 보이지 않으면 초진은 됐다고 본다.
-- 화재 최초 원인은 무엇으로 판단하나.
▲ 화재 원인은 조사해봐야 하지만 관계자 말에 의하면 '차량이 (배 안에서) 이동할 때 약간 마찰열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 기관실이나 배에 실린 중고차 안에도 연료가 있을 텐데 불이 확대될 가능성은 없나.
▲ 기관실은 배 가장 아래층에 있어 확대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중고차 연료 탱크에 일부 경유나 휘발유가 있어서 뱃머리에서 맨 처음 불이 난 뒤 배 왼쪽으로 조금 확대됐지만 큰불은 잡았다. 선내 폭발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 진입 인력을 더 늘릴 수는 없는지.
▲ 상황을 봐 가면서 계속 인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금은 뱃머리와 배 뒤쪽 초입에서 진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조금씩 전진해 나갈 예정이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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