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이니에스타 등 23명 선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무적함대' 스페인이 21일(한국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우승후보답게 포지션별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공격수엔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코 아센시오(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총 5명이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엔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FC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 등 총 7명이 선발됐다.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 등 8명이 합류한 수비수 라인도 화려하다.
우수한 선수들이 많다 보니 현지 언론들은 '누가 뽑혔는지'보다 '누가 떨어졌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활약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 수비수 알론소 멘도사는 모조리 명단에서 탈락했다.
이 중 가장 이변으로 꼽히는 선수는 올 시즌 15골을 넣은 모라타다. 그는 지난 3월까지 스페인 대표팀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러시아월드컵 스페인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컸지만, 최근 허리 부상 여파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일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승전에서도 허리 통증으로 4분밖에 뛰지 못했다.
스페인 축구대표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3명의 선수를 추리는 과정은 매우 힘들었다"라며 "특히 그동안 대표팀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친 모라타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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