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AI 스타트업 인수…인공지능 시장 뛰어들다

입력 2018-05-22 02:59  

마이크로소프트, AI 스타트업 인수…인공지능 시장 뛰어들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가세했다. 아마존, 구글, 애플 등 IT 공룡들이 선점한 인공지능(AI) 시장 얘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현지시간) AI 대화를 개발해온 미 캘리포니아 버클리 소재 스타트업 시맨틱 머신즈를 인수했다고 CNBC와 IT매체 더버지가 보도했다.
인수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시맨틱은 머신러닝을 이용해 챗봇(채팅로봇)과의 대화에 문맥을 가미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데 특화한 기업이다. 시맨틱 개발팀은 미래대화에 AI를 적용하는 정보화 알고리즘을 연구해왔다.
이 회사 음성인식팀이 애초에는 애플 음성인식 비서 시리를 개발하는 데도 일정부분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운영체제의 거함인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스타트업을 인수했다는 소식은 구글, 아마존, 애플에 충분히 긴장감을 줄 만하다고 IT매체들은 관측했다.
아마존은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 스피커로 전 세계 고객들을 겨냥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I/O(개발자회의)에서 미용실 직원과 실제 사람처럼 얘기하면서 예약까지 척척 해내는 어시스턴트의 위력을 시현했다.
아마존, 구글과 같은 'AI 빅플레이어'의 대열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합류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인지 주목된다고 CNBC는 평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 리서치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쿠는 "시맨틱 머신즈의 인수로 버클리에 대화형 AI 개발센터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언어 인터페이스에서 향후 가능한 영역을 확장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맨틱의 기술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진을 더하면 강력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생산적인 사용자 경험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 명품 오디오업체 하만카돈과 오디오 부문 협력을 시도했으며 코타나 어시스턴트로 명명된 스마트 스피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마존, 구글과 달리 뚜렷한 제품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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