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우 옆구리 부상…한화, 공수에 큰 타격

입력 2018-05-22 07:56  

양성우 옆구리 부상…한화, 공수에 큰 타격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좌타 외야수 양성우(29)가 옆구리 부상으로 두 달 정도 결장할 전망이다.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신바람을 낸 한화에 큰 악재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21일 양성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근 옆구리 통증을 느낀 양성우는 21일 정밀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내복사근 손상 진단이 나왔다. 4∼6주의 재활이 필요한 부상이다. 구단 관계자는 "무리하게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면 두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성우의 부상 이탈은 한화 공수에 큰 타격을 준다.
양성우는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274, 9타점, 25득점으로 활약했다. 2번 타자로 가장 많이 나서며 테이블 세터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
좌익수로 나서 과감한 다이빙 캐치도 선보였다. 좌익수 양성우, 중견수 이용규, 우익수 재러드 호잉으로 구성한 한화 외야진은 정상급으로 평가받았다.
일단 한화는 최진행과 김민하를 활용해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하지만 둘 다 우타자고, 최진행은 수비에, 김민하는 공격에 약점이 있어 양성우를 향한 그리움이 짙어질 수 있다.
한화는 김태균이 부상으로 빠진 동안 호잉, 이성열, 송광민 등이 힘을 발휘해 승률을 높였다.
양성우의 부상은 공수에서 더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당장 이번 주 1위 두산 베어스(22∼24일 대전), 공동 2위 SK 와이번스(25∼27일 인천)와 힘겨운 6연전을 앞두고 있어 양성우의 공백이 더 커 보인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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