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돌아온 여자배구, 독일 꺾고 VNL 2주차 첫 승

입력 2018-05-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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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돌아온 여자배구, 독일 꺾고 VNL 2주차 첫 승
발리볼네이션스리그 3승 1패(승점 8)로 순항
독일 상대 20승 5패…최근 4연승으로 절대 우위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안방에 돌아온 한국 여자배구가 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22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 2주차 6조 1차전에서 독일(공동 13위)에 세트 스코어 3-1(23-25 26-24 25-16 25-16)로 승리했다.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1주차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2주차 경기가 열리는 한국에 돌아온 대표팀은 승점 3을 보태며 3승 1패, 승점 8이 됐다.
더불어 한국은 독일 상대 4연승을 거두며 통산 전적 20승 5패로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1승 3패가 된 독일은 승점 3에 머물렀다.
1세트부터 한국은 독일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21-23에서 이재영(흥국생명)의 디그가 처음에는 인정되지 않아 21-24 세트 포인트가 됐지만, 한국 벤치의 챌린지 요청이 받아들여져 독일의 득점은 무효가 됐다.


이어 김연경(엑자시바시)이 이다영(현대건설)의 토스를 받아 독일 코트를 강타하는 공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은 22-23에서 이다영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23-24에서는 양효진(현대건설)의 블로킹이 우리 코트에 떨어져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중반까지 9-14로 끌려가며 분위기를 찾아오지 못했다.
이때 경기 흐름을 바꾼 게 에이스 김연경이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오픈 공격으로 10-14를 만든 한국은 김연경의 라인에 걸치는 절묘한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탔다.
다시 1점을 내준 뒤에는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 그리고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로 14-15 한 점 차로 따라갔다.
곧이어 김수지(IBK기업은행)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다시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거듭한 한국은 24-24에서 상대 범실로 한발 앞서간 뒤 김연경이 오픈 공격으로 24-26을 만들며 2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3세트 짜임새 있는 수비와 김연경·이재영의 고른 활약에 20-10 더블 스코어로 앞서갔다.
그러나 21-11에서 독일에 5연속 득점을 허용, 21-16까지 쫓겼다.


이번에는 박정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박정아는 코트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때리는 대각 공격으로 연속 실점을 끊었다.
그리고 3연속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3세트 막판 4연속 득점을 올려 25-16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 역시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문을 연 한국은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와 가로막기 득점까지 연달아 터지며 흐름을 탔다.
독일은 세터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등 전력으로 맞섰지만, 한국은 4세트도 25-16으로 손쉽게 따내 수원에서의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러시아(5위)와 일전을 벌인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러시아가 이탈리아(7위)를 3-0(26-24 25-12 25-23)으로 완파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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