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2020년까지 보수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2020년까지 보수
국립문화재연구소·구례군 협정 체결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경주 불국사 다보탑과 함께 우리나라 특수형 석탑 중 걸작으로 평가되는 구례 화엄사 사사자(四獅子) 삼층석탑(국보 제35호) 보수가 2020년 완료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통일신라시대 유물인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보수를 위한 협정을 23일 전남 구례군과 체결했다.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은 이미 해체됐으나, 보수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연구소는 협정 체결을 계기로 학술조사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2020년까지 훼손된 부재 보존처리·보수 설계·석탑 조립·주변 정비를 수행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은 기단부 부재가 벌어지는 구조적 문제가 발견돼 보수를 시작했다"며 "2020년이면 보수를 마친 석탑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수 과정은 모두 기록으로 남겨 교육과 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보수 과정도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은 2단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형태로, 상층 기단에 있는 네 마리 사자와 불가 수행자 조각상이 특징이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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