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관광객을 가장 먼저 맞았던 강원 평창군 진부(오대산)역 임시 문화시설이 철거되지 않고 활용된다.
평창군은 동계올림픽 기간 진부역 이용객 편의를 위해 설치한 임시 문화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활용하기로 관련 기관과 협의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16억원이 투입된 진부역 임시문화시설은 지상 2층, 연면적 933㎡의 모듈 구조로 건축돼 대합실과 각종 문화전시 공간, 기념품 판매점 등으로 활용됐다.
특히 동계올림픽 역사 물품이 전시돼 올림픽 홍보관 노릇을 톡톡히 했으며, 자원봉사 데스크가 설치되고 각종 문화올림픽 행사가 펼쳐지면서 하루 3천여명이 찾았다.
조직위와 평창군, 철도시설공단은 임시 문화시설 존치 여부와 사후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협의를 벌여 조직위가 건물을 평창군에 무상양여하고 철도시설공단이 평창군의 부지사용신청을 허가해 최종 존치가 결정됐다.
평창군은 앞으로 임시 문화시설을 문화관광 중심거점인 평창관광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양하고 특색있는 문화예술프로그램과 맞춤형 관광큐레이터, 관광기념품 판매 등으로 여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진부역을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평창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농특산물 장터와 플리마켓을 조성할 방침이다.
천장호 군 올림픽기념사업단장은 "임시문화시설 존치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끈질긴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진부역을 거점으로 관광 활성화와 주민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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