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만에 체지방 10㎏ 감량 성공기 '하고 싶다 다이어트' 출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이 100일 여정을 따라오시면 누구나 체지방을 원하는 만큼 뺄 수 있도록 가장 현실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담았어요. 애 엄마의 실생활 꿀팁이죠."
방송인 안선영(42)이 23일 서울 서교동 북티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펴낸 책 '하고 싶다 다이어트'(다산북스)를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이 책에 자신이 아이를 낳은 뒤 몸이 망가졌다가 큰 결심을 하고 100일 동안 다이어트를 한 이야기를 담았다. 출산 후 몸이나 식단에 신경 쓰지 않다가 몸무게가 67㎏까지 이르렀고, '경단녀'가 될까 두려워 서둘러 방송 복귀를 하느라 제대로 몸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고 한다. 급기야 요로결석에 걸려 수술까지 받으면서 그는 오래도록 아이와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삶을 다짐하고 독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이유식을 만들고 남은 재료로 저염식 식단 만들기, 틈틈이 집에서 운동하기 등 현실적인 다이어트 이야기는 SNS에서 큰 지지를 받았고, 100일 만에 체지방 10㎏ 감량에도 성공했다.
"이 책에 담긴 사진들은 예쁘게 꾸며서 찍은 게 거의 없고 제가 실제로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하기 위해 직접 요리하고 찍은 것들이에요. 가장 큰 장점은 100% 날 것인 진실 그 자체라는 거죠. 실제로 엄마들이 아이 이유식을 차리고 나면 내 것은 못 해먹거든요. 그런데 아이밥 자체가 저염식이잖아요. 이걸로 내 것까지 하자 싶어서 만들게 됐어요. 이렇게 애 엄마니까 드릴 수 있는 현실 레시피 같은 실생활 팁들을 담았습니다."
그는 또 "이건 사실 다이어트보다 대한민국에서 일하던 싱글 여성이 유부녀 타이틀을 달고 아줌마, 시월드, 아이 엄마로서 갖는 사회적 경력단절 시스템 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자신을 찾는 자기찾기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이 책이 많은 분에게 열정의 씨앗을 던질 수 있다면 내가 애 한 번 더 못 안아주고 이 책을 쓴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동안 남들의 눈을 많이 신경 쓰면서 살았는데, 엄마가 되고 내 인생의 강력한 1등 존재인 아이가 생기니 남의 눈이 두렵지 않다. 앞으로 계속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한 모든 것들을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첫 에세이 '하고 싶다 연애'로 3만6천부 판매 기록을 썼다는 그는 이번 책이 이 기록을 넘어서면 하겠다는 퍼포먼스를 '공약'으로 선언하기도 했다.
"(판매부수가) 3만6천부 이상 간다고 하면 아줌마가 입기 힘든 크롭탑, 배꼽티를 입고 남산타워 아래서 줌바를 추겠습니다. 유튜브로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남산타워에 있는) 중국사람 2만5천명, 비둘기 4만 마리, 개 6천 마리 앞에서 그걸 하고 찍어 올리겠습니다. 하하."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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