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 광산구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소촌 아트팩토리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 9주년 추모전 '산이 된 바보'전이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허달용 화백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민주주의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민중수묵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허 화백은 현실 비판과 따뜻한 서정을 그림 한 폭에 동시에 담아내는 민중수묵화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2009년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 슬픔으로 한동안 붓을 잡지 못하다가 마음을 다잡고 단숨에 그렸다는 작품이 '산이 된 바보'(207×75cm, 한지에 수묵 채색, 2009)다.
이번 전시에는 이 시대 민중의 삶을 소나무·대나무·석양 등으로 표현한 '붉은 하늘', '고요' 등 30여 점의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의재 허백련으로 대표되는 예맥(藝脈) 진도 양천 허씨 후손인 허 화백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17차례의 개인전과 '4인 4색 동행'전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광주 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회장, 광주시립미술관 운영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 개막 행사와 축하 공연은 24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시 문의는 소촌 아트팩토리(☎ 062-960-368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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