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경남 통영시장 후보들이 대체로 구조조정 없는 성동조선해양 회생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노조 성동조선해양지회는 23일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동조선해양 회생방안에 대한 통영시장 후보들의 의견을 공개했다.
성동조선지회는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 자유한국당 강석우 후보, 무소속 진의장 후보 3명에게 질의서를 보냈다.
질문 항목은 법정관리에 대한 입장과 성동조선이 회생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 등 2가지였다.
강석주 후보는 "법원에 회생을 결정하도록 설득하고 청산이 결정되면 거제시에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대답했다.
진 후보는 "법정관리 결정으로 힘들겠으나 해고 없이 전 직원이 난관을 헤쳐나가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강석우 후보는 응답하지 않았다.
성동조선지회는 "후보 3명 중 2명이 '구조조정 없는 회생'에 동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성동조선의 올바른 회생은 통영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지난해 재무실사, 올해 산업 컨설팅에서 성동조선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고 유동성 부족으로 상반기 부도가 우려되자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창원지법 파산1부는 지난달 14일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성동조선은 현재 회계법인으로부터 실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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