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아르센 벵거가 장기집권했던 아스널 사령탑에 우나이 에메리 전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오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은 23일 스페인 출신의 에메리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반 가지디스 아스널 대표는 "우나이는 아스널에 꼭 들어맞는 진취적이고 흥미로운 스타일의 축구를 한다"며 "아스널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이상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에메리 감독은 "최고의 구단에 합류하게 돼 흥분된다"며 "아스널 역사의 중요한 새 장을 여는 책임을 지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세비야 등에서 감독을 지냈던 에메리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PSG를 이끌다 최근 사임했다.
아스널은 1996년부터 22년간 팀을 이끈 벵거 감독이 최근 떠난 후 새 감독을 물색해왔다.
당초 아스널 주장 출신의 미켈 아르테타 맨체스터 시티 코치가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으나 막판에 에메리 감독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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