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에 적극적 역할 해달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누네스 페헤이라 브라질 외교장관을 접견, 한·브라질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기업이 브라질의 방산 및 교통·에너지 인프라 분야 참여에 큰 관심이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기업의 활발한 브라질 진출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또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로 되어 있어 교역·투자 확대 잠재력이 크다"며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브라질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국가들이 참여한 메르코수르와 무역협정 체결 문제를 협의해 왔다.
누네스 장관은 오는 25일 열리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개시 선언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누네스 장관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을 통해 한·브라질, 한·메르코수르 간 교역과 투자 등 경제협력 관계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한국기업의 경험이나 기술력을 잘 알고 있기에 브라질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두겠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최근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 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했고, 누네스 장관은 "비핵화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잘 알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함께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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