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괴물체가 폭발해 베트남 선원 3명이 숨졌다고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매체가 23일 전했다.
사고는 지난 20일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해역에서 발생했다.
선원 13명을 태운 베트남 어선이 이 해역으로 나갔고, 선원 가운데 3명이 바구니 모양으로 된 소형 선박(바구니배)에 탄 채 해삼을 채취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상한 물체를 끌어올리는 순간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
이 때문에 바구니배에 타고 해삼을 채취하던 선원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베트남 당국은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은 1974년 베트남이 관할하던 파라셀 군도를 점령했고, 우디 섬(중국명 융싱다오<永興島>) 등을 군사 기지화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폭탄에 베트남 어민이 희생됐다는 의혹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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