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500대 미국 기업'…월마트, 부동의 매출 1위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온라인 유통공룡' 아마존이 미국의 매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에서는 최강자로 꼽히지만, 전체 매출 실적에서 톱10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전문지 포춘의 2018년 '미국 500대 기업' 명단에 따르면 아마존은 매출액 1천780억 달러(193조 원)로 전체 8위를 기록했다.
포춘은 전년도 매출을 기준으로 해마다 미국 500대 기업 리스트를 발표한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5천억 달러의 매출액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석유회사 엑손모빌(2천444억 달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2천421억 달러)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애플(2천292억 달러)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진 4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변화는 아마존의 첫 10위권 진입이다. 아마존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영역까지 공격적인 '포식자'로 떠오른 흐름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글로벌 대장주(株) 애플을 비롯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까지 IT업체들이 1~4위를 독차지했다. 수익 기준으로도 애플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버크셔해서웨이·버라이즌·AT&T·JP모건체이스 순이었다.
'매출 최대 기업' 월마트는 수익에서는 20위, 시가총액에서는 12위에 그쳤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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