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상대' 스웨덴, 공식 훈련 시작…선수 4명 불참

입력 2018-05-24 08:19  

'월드컵 첫 상대' 스웨덴, 공식 훈련 시작…선수 4명 불참
소속팀 승강전·결혼 준비 등으로 이탈
개의치 않는 안데르손 감독 "다음 주 월요일부터 잘하면 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첫 상대인 스웨덴 축구대표팀이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얀네 안데르손 감독이 이끄는 스웨덴은 23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긴 여정을 시작했다.
첫 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데르손 감독은 현재 스웨덴 대표팀의 상황과 향후 훈련 계획 등을 밝혔다.
안데르손 감독은 "아직 팀이 완벽하게 꾸려지지 않았다"라며 "다음 주 월요일부터 모든 선수가 모여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격수 올라 토이보넨, 미드필더 지미 두르마즈(이상 툴루즈)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느라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골키퍼 로빈 올센(FC코펜하겐)은 유로파리그 티켓이 걸린 덴마크 1부리그 결승전 참가로 인해 빠졌다"라고 소개했다.
훈련에 빠지는 선수는 또 있다. 안데르손 감독은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결혼 준비로 훈련에 빠지게 된다. 중요한 일정이라 그의 의견을 존중해줬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엔트리 23명의 선수를 선발했는데, 이 중 4명이 빠지면서 19명의 선수로 훈련을 진행하게 됐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그러나 안데르손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다. 그는 "이번 주는 남아있는 선수들로 훈련해야 하지만, 선수들의 일정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스웨덴 매체들은 "안데르손 감독은 선수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경기에 임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선수들도 크게 긴장한 눈치는 아니다.
스웨덴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알빈 에크달은 훈련 뒤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월 딸이 태어나는데, 아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에크달은 올해 초 부상 여파로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라며 "올 시즌 막판 컨디션을 끌어올렸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90분 풀타임 출전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월드컵은 한국과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라면서 "다른 나라와 경기에 신경 쓰기보다 한국전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다음 달 3일 덴마크, 10일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 뒤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겔렌지크로 이동한다.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는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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