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박물관 특별전 '옷, 영화를 입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영화 속 주인공들이 입던 의상과 소품을 스크린 밖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 내 한국영화박물관은 25일부터 9월 15일까지 소장품 특별전 '옷, 영화를 입다'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을 비롯해 '리틀 포레스트'(임순례·2017), '소셜포비아'(홍석재·2014), '군함도'(류승완·2017), '박열'(이준익·2016), '강철비'(양우석·2017) 등 10편에 등장한 의상과 소품을 볼 수 있다.
'살인의 추억'(봉준호·2002) 등 50여 편의 의상을 담당한 김유선 의상감독이 그린 스케치도 만날 수 있다.
전시와 함께 종이 인형 만들기, 영화 '사도' 속 사도세자 의상 입어보기, 디지털 의상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영상자료원은 2014년부터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거나 개봉 이후 폐기, 재판매 등으로 유실되는 영화 의상과 소품을 수집하는 캠페인 '영화관 옆 박물관'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의상들도 이 캠페인을 통해 수집됐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