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후보들 "경제 위기 내가 구한다" 공약…첫날 총 177명 후보 신청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울산시장과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11명의 후보는 등록 업무가 시작된 지 1시간 만에 모두 등록을 마치고 저마다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자유한국당 김기현, 바른미래당 이영희, 민중당 김창현 등 4명의 후보는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오전 10시께 후보등록을 모두 마무리했다.
한국당 김 후보와 민중당 김 후보 등 2명은 등록 업무가 시작된 9시 이전에 선관위를 찾았다.
한국당 김 후보는 빨간색 점퍼에 하얀색 안전모를 쓴 모습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울산의 최대 기반이 될 4차 산업혁명의 씨앗을 뿌려 놓았다"면서 "중단 없이 그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민중당 김 후보는 당을 상징하는 주황색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울산은 노동자의 도시이고, 노동자가 살아야 울산이 산다"면서 "구조조정이 없고, 원·하청 불공정이 없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9시 10분께 바른미래당 이 후보가 민트색 점퍼를 입은 채 나타나 후보 등록서류를 제출했다.
이 후보는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망가진 울산의 경제를 먼저 살리겠다"면서 "국가 재난 수준인 청년실업과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송 후보는 오전 10시께 선관위를 찾았다.
파란색 정장 차림에 이름과 기호가 적힌 어깨띠를 한 그는 "울산 경제가 어렵고, 인구가 줄고 있다"면서 "힘 있는 시장이 되어 위기의 울산을 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7명의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시장 후보들보다 더 서둘러 오전 9시 35분께 모두 등록을 끝냈다.
교육감 후보 등록자는 구광렬 울산대 교수, 권오영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김석기 전 교육감, 노옥희 전 교육위원, 박흥수 전 시교육청 교육국장, 장평규 전 울산교원노조위원장, 정찬모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가나다 순)이다.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자유한국당 박대동, 바른미래당 강석구, 민중당 권오길, 무소속 정진우 등 5명의 후보도 모두 첫날 등록을 마쳤다.
5개 구·군의 단체장을 뽑는 선거에는 첫날 15명의 후보가 등록을 신청했다.
지방의원 선거는 19개 선거구에서 광역의원(정수 19명) 49명, 5개 구·군 기초의원(정수 43명) 89명 등이 등록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정수 3명)와 기초의원 비례대표(정수 7명) 등은 각각 6명이 등록을 신청했다.
등록 첫날 울산에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를 신청한 인원은 총 177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제출한 신청서류에 흠결이 있으면 등록 처리가 미뤄질 수 있다고 울산시선관위는 밝혔다.
후보등록은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등록을 마쳐도 공식 선거운동은 이달 31일부터 가능하다. 차량 유세, 선거공보물 발송, 선거 벽보 부착, 토론회 개최 등도 31일부터 할 수 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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