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67종의 정보가 담긴 '한눈에 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개정판을 25일 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수는 지난해 12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기존 246종에서 267종으로 늘었다.
양비둘기, 고리도롱뇽, 물방개 등 25종은 멸종위기 Ⅱ급으로 새로 지정되고 기존의 큰수리팔랑나비, 장수삿갓조개, 미선나무, 층층둥굴레 등 4종은 제외됐다.
양비둘기는 전라도와 경상도 일대에 100마리 이하로 서식하고 있어 보호가 시급하다.
고리도롱뇽은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부산시 기장군 일대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물방개는 전국에 분포하고 있었지만 서식지 훼손, 농약사용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작은관코박쥐, 호사비오리, 모래주사, 한라솜다리 등 10종은 기존 Ⅱ급에서 Ⅰ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개정판은 이달 말부터 전국 주요 도서관, 연구기관, 관계행정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한반도의 생물 다양성' 홈페이지(species.nibr.go.kr)에서 전자파일(PDF)로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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