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24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후보자 공천에 각각 66.5%, 87.5%의 비율로 여성·청년을 할당했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표 사무총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국민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 사무총장은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만 따져도 여성과 청년, 정치신인의 공천자 비율은 광역의원의 경우 56.0%, 기초의원의 경우 65.8%"라며 "당초 목표로 한 50%를 웃도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당은 각 시·도당에 "광역·기초의원 공천 시 여성과 청년, 정치신인의 비율을 50% 이상 할당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고, 경선 시 여성과 청년, 정치신인에게는 최대 30%의 가산점을 부여했다.
홍 사무총장은 "정치적 소수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며 "특히 대구·경북 등 당이 우세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역 교체율을 높여 정치신인들의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 65세 이상 노인 187명, 유공자 34명, 장애인 44명, 다문화가정 출신 2명 등을 공천했다.
한국당이 공천한 후보 중 최고령은 경남 사천시 나선거구에 출마하는 이규윤(1938년생) 후보다. 최연소 후보는 1992년생으로 26세인 서울 동작구 비례대표 김혜림 후보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은 광주·전남을 제외한 광역단체장 15명, 기초단체장 187명, 광역의원 681명, 기초의원 1천885명 등 총 2천768명을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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