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6·13지방선거의 막이 오른 가운데 전주시 입성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과 평화민주당, 정의당 등 3당 후보의 선거전도 점차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 김승수 후보와 평화당 이현웅 후보, 정의당 오형수 후보는 후보등록 첫날에 모두 등록을 하고 선전을 다짐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승수 후보는 등록 후 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전주가 문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였다면 이제는 경제적 위상도 문화 못지않게 키워나가면서 찬란한 전주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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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문화복지예술에 중심을 뒀다면 민선7기에는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시정을 펴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를위해 "관광경제, 기업경제, 금융산업경제, 농생명산업경제, 사회적 경제 등 전주시민들과 함께 5대 분야에서 전주 경제의 큰 꿈을 키워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지금 전주는 청와대와 중앙정부, 국회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인맥과 경험이 축적된 힘 있는 재선시장이 필요하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함께 찬란한 전주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전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을 지낸 평화당 이현웅 후보도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 전주시정은 거꾸로 간 4년"이라고 꼬집고 "이번 선거는 침체한 전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선택의 순간인 만큼 경험과 능력을 갖춘 준비된 후보가 선출되어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저는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면면을 제대로 알려 당당하게 선택을 받을 것"이라면서 "각종 토론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26일 오후 4시 전주 선거사무소에서 조배숙 당 대표와 정동영 의원 등을 초청한 가운데 대대적인 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출정할 계획이다.
정의당 전북도당 노동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오형수 예비후보는 "촛불혁명으로 대통령이 바뀌었지만 전주와 전북도는 늘 같은 정치세력이었다"면서 전주지역 정치세력의 교체를 강조했다.
오 후보는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 택시 전액관리제 실시를 위한 위원회 설치 ▲문화관광 도시 조성 ▲북한 신의주시와 자매결연 후 문화관광 및 농생명 교류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당부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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