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후보들, 정책대결 몸풀기

입력 2018-05-24 17:37  

경기교육감 후보들, 정책대결 몸풀기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24일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정책발표를 통해 저마다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경기도교육감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정 예비후보는 이날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교육 4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먼저 '경기혁신교육 3.0'을 제시했다. 교육감 때 추진한 혁신학교와 꿈의 학교, 꿈의 대학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현재 15개인 혁신교육지구를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혁신학교는 미래학교로, 혁신공감학교와 일반 학교는 혁신학교로 성장시키겠다"라며 "'경기혁신교육3.0'을 통해 혁신교육 기본원리를 모든 학교와 모든 지역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융합교육센터와 메이커 스페이스, 미래직업체험관 등을 통해 학생들의 체험기회를 늘리고 지자체와 기업, 민간, 대학과 함께 '경기진로교육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지역사회의 ICT-첨단기술 인프라를 교육에 활용하겠다"는 4차산업 혁명 정책도 발표했다.
경쟁자인 배종수 후보(서울교대 명예교수)도 5대 핵심 공약을 내놨다.
배 후보는 "학생과 교사, 경기도민이 참여하는 교육청 산하 부설 연구소인 '경기교육미래연구소'를 세워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스스로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미래세대 아이들을 위해 '스마트 학교'를 운영, 미래형 교육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공약했다.
아울러 학생 창업 지원과 창업 교육이 진행될 '4차산업 교육혁명연구재단' 설립계획도 밝혔다.
송주명 후보(한신대 교수)는 '특권 내려놓기'를 강조했다.
송 후보는 후보 등록 하루 전인 지난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감실 공개와 교육감 관사 문화시설 활용, 측근 행정 배제 등을 통해 교육감 특권을 내려놓겠다"라며 "교육 민관 협치기구 경기도민 교육평의회를 구성해 주요 사업과 예산 편성에 대해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임해규 후보(경기교육포럼 대표)도 전날 도교육청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의 학교폭력과 관련한 재심, 행정심판, 소송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라며 "가해자와 피해자 간 관계 회복을 위해 시민단체 '학교생활갈등회복추진단'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임 후보는 학교생활갈등회복추진단으로부터 역할극 및 연극 등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과 갈등 상황 발생 시 2주(14일 이내) 동안 대화의 장 마련하는 학교폭력 숙려제 도입, 학교폭력 관련 서류 업무 간소화 등 대책을 조언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25일 후보등록 예정인 이재정 예비후보를 제외한 임해규, 송주명, 배종수 후보 3명은 등록첫날인 24일 경기도교육감 후보 등록을 마쳤다.
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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