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떠난 자리엔 내가" 김해을 보선 4명 후보등록

입력 2018-05-24 18:06  

"김경수 떠난 자리엔 내가" 김해을 보선 4명 후보등록
민주 김정호·한국 서종길·애국 김재국·무소속 이영철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4명의 후보가 24일 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들어갔다.
무소속 이영철 전 시의원이 이날 오전 가장 먼저 김해선관위에 들러 등록 절차를 마쳤다.
그는 "이번 선거에 얼마 남지 않은 저의 모든 것을 걸었다"며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엄청난 회유와 협박, 폭행을 당하기도 했지만 사리사욕을 챙길 수 없다는 양심 때문에 견뎌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정치의 제 자리인 '시민이 주인인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그 정치의 시작점인 국회에서 대변혁을 논의해보고자 출마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다음엔 가장 늦게 시동을 건 대한애국당 김재국 후보도 등록을 마치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김 후보는 "시장경제와 함께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수호하고 흔들리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선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원의 베드타운으로 변한 김해 장유지역을 자립형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략공천이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도 등록을 마친 후 곧바로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생태도시 김해 재생, 역사문화 도시 김해 복원, 첨단산업도시 김해 육성, 한반도 평화시대 김해 재도약 등 크게 4개 분야에 걸쳐 12가지 공약을 선보였다.
김 후보는 "이번 경남도지사-김해시장-김해을 국회의원 선거까지 모두 압도적으로 승리해 '민주성지 김해'를 만들어내겠다"며 "본격 정치활동을 안 해 인지도는 낮지만, 선거구민들이 국정개혁을 뒷받침할 능력과 자질, 인적 네트워크 등으로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후보 등록을 한 자유한국당 서종길 후보는 "김해는 미래지향적인 변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지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살아온 사람만이 지역 현안을 정확히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김해시가 급작스런 발전과 변화를 겪으면서 크고 작은 갈등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세대 간, 지역 간에 벌어진 틈이 이번 선거를 통해 메워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20년간 지역에서 세무사로 일해온 그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거쳐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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