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4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서 이란이 여전히 핵합의 사항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8일 이란 핵합의 탈퇴를 선언한 뒤 처음 나온 보고서다.
IAEA는 2015년 7월 이란 핵합의 체결 이후 3개월마다 이란의 이행 실태를 확인해 보고서로 내고 있다. IAEA는 이날까지 11차례 낸 분기 보고서에서 모두 이란의 핵합의 준수를 확인했다.
IAEA는 이란의 중수 보유량이 120.3t으로 한도 130t을 초과하지 않았고 저농축 우라늄(농도 3.67% 이하) 보유량도 300kg 한도를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이란이 체결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는 이란이 IAEA로부터 핵 관련 실태를 점검받는 대신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를 오바마 정부 최악의 외교라고 비판하면서 거듭 탈퇴 의사를 밝혀왔다. 다른 당사국들은 미국의 탈퇴 선언 이후에도 이란과 핵합의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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